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민주, '김건희-한동훈 문자 읽씹' 논란에 "절망적"·"국정농단 보는 듯"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0:45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04

"민생은 파탄인데...與전당대회 점입가경"
"영부인-여당 대표와 국정 논의...국정농단 서막"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한가하기 짝이 없는 모습들이 참으로 절망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 파탄, 국정 실패, 총선 참패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해도 모자랄 판에 친윤과 비윤이라는 한가한 세력 다툼으로 줄 세우기 시작하더니 결국 영부인 이름까지 등장하며 문자 '읽씹'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8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절규하는 국민이 보이긴 하나"라며 "산적한 현안도, 합의된 국회 일정까지 일방적으로 거부한 집권여당이 친윤, 비윤 줄 세우기에 집착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한술 더 떠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는 말로 당내 선거 개입 의혹에 확신까지 심어주고 있다"며 "국정 실패를 철저히 반성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국민의 기대와 정반대 모습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20만명이 넘는 국민이 왜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하는지 헤아리라"며 "구제 불능의 구태정치 대신 혁신과 반성, 개혁과 성찰로 변화하는 전당대회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받고도 '읽씹'(읽고 씹었다)했다는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농단"이 의심된다고 공세를 벌였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과 정권 2인자 간의 권력 투쟁으로 폭로 정치 등 음모가 횡행한다"며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최고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영부인과 당대표 후보의 사적 대화를 보며 한숨부터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걱정은 계속되는 대한민국 국정 시스템의 완벽한 붕괴"라며 "대통령은 보안 설치가 되어있지 않은 개인 전화로 사방에 전화했던 게 채해병 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고, 영부인은 사사로이 여당 비대위원장과 국정을 논의한 게 밝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의 서막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한 후보 간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부적절한 내용이라면 마땅히 그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국민께 사과하고 싶었다면 한 후보의 동의를 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