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주 떼낸 신세계L&B...'하이볼·뷰티사업' 기웃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7:04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스키 증류소 백지화하고 제주소주도 물적분할
'와인 집중' 방침 속 신사업 주목...RTD하이볼 만들고 뷰티 사업 검토
엔데믹 전환 후 적자 전환...신사업과 시너지 낼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L&B가 본업인 와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신사업으로 하이볼, 뷰티사업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위스키 증류소 건립안을 백지화하고 제주소주를 3년 만에 떼어내는 등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찍은 신세계L&B의 신사업이 기존 본업과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수제맥주 제조사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잡고 위스키 에반윌리엄스를 활용한 RTD(Ready To Drink, 즉석음료) 하이볼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 하이볼은 신세계L&B가 위스키 원액을 수입·공급하고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한다. 편의점 등 주요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신세계L&B]

에반윌리엄스는 신세계L&B가 국내에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다. 비교적 중저가의 가격으로 하이볼, 칵테일 베이스로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에는 단일 브랜드 기준 신세계L&B 내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효자 브랜드로 손꼽힌 바 있다.

여기에 뷰티 사업 등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L&B는 최근 '와인앤모어 뷰티'상품권을 출원했다. 와인 전문 주류 전문 매장인 '와인앤모어'에서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와인을 주원료로 하는 화장품 개발 등도 거론된다. 특히 '와인앤모어'를 뷰티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는 방향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신사업은 신세계L&B가 기존 와인 사업 중심의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신세계L&B는 당초 제주소주 공장에 위스키 증류소를 설립해 한국형 위스키 생산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말 해당 계획을 백지화했다. 또 최근에는 2021년 흡수 합병했던 제주소주를 3년 만에 다시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 소주 제조업과의 시너지를 꾀했지만 경영효율화로 경영방침을 선회하면서 결국 사업 분리를 결정했다.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사진=신세계L&B]

코로나19 당시 호황이었던 와인·주류 유통사업이 엔데믹 전환 이후 시들해진 영향이다. 지난해 세계L&B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든 180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93.8%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RTD 하이볼 등 신세계L&B의 신사업이 주류 트렌드에서 다소 뒤쳐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위스키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이 코로나19 기간인 2022년부터 본격화돼 지난해 정점 찍었다고 관측한다. 올해에도 RTD 하이볼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세계L&B의 신제품 하이볼의 경우 생레몬 하이볼, 처음처럼 솔의눈, 우량하이볼 등 최근 이슈 제품 대비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세계L&B는 앞서 2022년 발포주 '레츠'를 론칭했다가 저조한 시장 반응으로 2년 만에 철수시켰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저도수·무알코올 소주 열풍에 역행해 24도의 고도주인 '킹소주24'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수제맥주가 빠진 편의점 주류매대를 RTD 하이볼이 채울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반응 대비 다소 늦은 대응으로 보인다"라며 "기존 하이볼에서 새롭게 변주를 준 제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반 위스키 베이스의 하이볼이 얼마나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