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위해 복당 전력...계속 싸운 사람"
"권리당원 1표, 민주당 체질 개선을 중기 과제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재명 전 대표가 안심하고 일을 맡길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근 중앙당 당사 2층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국회에서 가장 먼저 이 전 대표를 지지했고, 이 전 대표는 험난한 시기에 나에게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장을 맡겼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위성정당 설립허가 금지를 위한 정당법 개정안 입법청원 기자회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06.13 pangbin@newspim.com |
민 의원은 21대 국회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력을 언급하며 "탈당으로 온몸에 상처를 입었지만, 엄살 부리지 않고 계속 싸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고속도로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다"며 "조수석에서 이리 가라, 저리 가라 지시하는 대통령 배우자도 음주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검찰 독재 음주운전을 멈춰 세울 수 없다"며 "비상한 방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음주운전을 멈춰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무너뜨리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싸우다 죽겠다는 각오로, 목숨을 걸어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하겠다"며 "모두가 권리당원으로서 1표를 갖는 민주당의 체질 개선을 중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급 50%·권리당원 50% 득표로 반영된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을 높였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당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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