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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력피크 85GW 최대치 경신 예고…전력당국 '긴장'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06:06

6월 5주 76GW→7월 1주 82GW→7월 2주 85GW 상승
일일 최대전력수요 8일 83GW…올여름 들어 최대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번주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85기가와트(GW)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최대전력수요는 83GW 선으로, 이달 들어 급격히 오르내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당국은 다음달에는 최대전력수요가 97GW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 이번주 평균 전력수요 85GW…3주 연속 상승세

1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7월 2주) 평균 전력수요는 83.0~85.0GW로 예상된다. 이는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7월 1주) 평균 전력수요는 82.0GW로, 장마전선 정체에 무더위가 겹치면서 전주(6월 5주) 76.6GW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이번주에 예상치인 85GW 수준으로 상승하면 3주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일일 최대전력수요는 이달 들어 70~80GW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30일(65.8GW)을 마지막으로 줄곧 70GW를 웃도는 규모를 유지 중이다.

7월 2주 전력수급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4.07.09 rang@newspim.com

여름철의 시작인 지난달부터 최대전력수요 경신 추이를 보면 6월 5일 69.4GW에서 같은 달 10일 72.1GW로 처음으로 70GW대를 넘어섰다. 이후 줄곧 상승해 6월 19일에는 80.0GW로 열흘여 만에 앞자릿수를 바꿨다.

지난달 막바지까지는 60~70GW대에서 오르내렸지만, 이달 들어서는 70~80GW대의 높은 규모를 유지 중이다. 최대전력수요는 이달 4일 81.9GW로 상승했다. 8일에는 83.0GW로 현재까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 놓은 여유분의 전력량을 뜻하는 예비전력은 이번주 기준 11.4~15.3GW로 관측됐다. 예비율로 보면 13.4~18.4% 수준이다.

통상 예비율은 1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되고, 10% 미만이면 전력수급에 불안감이 있다고 해석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주에도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나, 예비력은 최대 15.3GW 수준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97GW 예상…최대치 경신 가능성

이번 여름 예상 최대전력수요는 92.3GW로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가분산효과가 나타나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를 다소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력 당국은 수도권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만일 97.2GW 수준으로 치솟을 경우 역대 여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그동안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2020년 89.0GW(8월 26일) ▲2021년 91.1GW(7월 27일) ▲2022년 92.9GW(7월 7일) ▲2023년 93.6GW(8월 7일) 등으로 매해 상승했다.

최대전력수요는 산업계 휴가 기간이 지난 후 조업률이 회복되는 8월 2주차 평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력피크(8월 7일)보다 일주일여 늦다.

전력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돌입했다. 오는 9월 6일까지 전력수요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른 폭염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와도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이 준비돼 있다"며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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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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