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포서 라오스 정부와 국내 항공사 회동
KSP 통해 루앙프라방 공항 비행절차 개선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라오스 민간 항공국과 한국 항공사가 만나 양국 간 항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기획재정부는 10일 김포 롯데시티호텔에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민간항공국 부국장 등 관계자 10명을 초청해 한국 항공사와의 일대일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의 항공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실무자 연수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 항공사들은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라오스 정부는 한국 항공사들의 취항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라오스 제2의 도시인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남아 대표 관광지다. 라오스 정부는 항공 분야 개발계획에 따라 루앙프라방 공항 확장을 계획 중이다. 루앙프라방 공항에서는 현재 태국·베트남 등 국제 5개국·11개 노선과 국내 3개 노선만 운항되고 있으며 한국과의 직항 노선은 없다.
에어로케이 항공기 [사진=에어로케이] |
앞서 라오스 정부는 루앙프라방 공항 항공 운영체계 개선에 관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 4월 본 사업에 착수해 루앙프라방 공항의 영공 구조를 분석하고, 비행 절차를 개선하는 등 국제항공 운영 표준에 맞춘 운영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번 KSP는 올해를 시작으로 3개년 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는 입출항 절차 운영에 관한 개념 설계를 진행한다. 라오스 정부의 루앙프라방 공항 확장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PPP) 프로젝트와 연계해 공역과 항공기 운영 절차 개선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자문을 지원하고, 향후 항공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셍상완 찬타봉(Sengsangouane Chanthavong) 민간항공국 부국장은 "루앙프라방 공항 확장을 위해 라오스 정부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한국의 항공사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공항 확장 준비와 동시에 KSP를 통해 비행절차 개선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한국 정부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