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서 2차 조사 진행
취재진 질문에 경찰 "묵묵부답"
피의자, 1차 조사서 '급발진' 주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A(68)씨에 대한 2차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 47분경 A씨가 입원하고 있는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갈비뼈 골절로 입원 중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찰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차모(68)씨 2차 조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07.10 aaa22@newspim.com |
이날 경찰 관계자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인가' '피의자 상태가 1차 조사 때보다 나아졌나' '추가로 조사할 의견이 더 있는가' '인도로 핸들을 돌린 이유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병원에 들어갔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26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A씨는 지난 4일 병원에서 진행한 1차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