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 임단협 임금인상률 갈등...사측 '1.5%' 노조 '8.5%'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7:04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차 임단협 열려, 노조 "5년간 임금인상률 낮아"
사용자 측, 임금수준과 불확실성 고려 '1.5%' 제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마무리되면서 은행권 노사 임금 협상이 약 2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경영진과 금융노조는 지난 10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3차 대표단교섭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경영진과 금융노조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경영진과 3차 대표단교섭을 개최했다. (사진=금융노조) 2024.07.11 jane94@newspim.com

이날 교섭에서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교섭이 더디게 진행된 만큼 3차 교섭부터는 더욱 속도를 냈으면 한다"며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한 사용자 측의 구체적인 임금인상안 제시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임금 8.5% 인상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상률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1%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6%를 더한 후 2021~2023년 발생한 실질임금 저하를 고려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산별교섭에서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로 협상을 이어왔던 점 등도 감안했다.

4대 시중은행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600만원이다. 금융노조가 제시한 8.5% 인상 시 평균 연봉은 1억 2000만원대까지 오른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현재의 임금 수준 및 미래 불확실성 등 고려해 총액 임금 대비 1.5% 인상률 적용을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최근 임금협상을 마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임금인상률 수준과 현재 각 은행들의 수익 등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1.5%는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합의가 가능한 수정안을 제시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 측은 또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 지방이전 안건과 관련해 ▲본사 이전계획 통지 의무 ▲본·지점 및 영업점포 이전 폐쇄 시 노동조합과 합의한다는 내용 등을 단협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사용자 측은 "본사의 이전계획은 경영권에 관한 사안"이라며 "직원들에게 사전에 통지할 의무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사용자 측은 올해 단체협약 요구 안건인 ▲근로시간 단축·일과 삶의 균형(주 4.5일제 도입, 영업시간 단축 등) ▲고용안정과 일자리 확대 ▲성장주의 탈피 및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 ▲차별 철폐 ▲안전권 및 정보보호 강화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역할 강화 ▲산별 교섭체제 강화 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금융노조로서는 위원장 보궐선거로 임금협상이 지연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용자 측에서 8.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를 제안한 데다, 금융노조 측이 요구한 다른 항목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금융노조는 3.5%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지만 1% 인상안을 제시한 사용자 측과 평행선을 달렸다. 노사는 교섭 결렬, 조정 중지 결정, 철야농성 등을 거쳐 반년만에 2.0% 인상으로 합의했다. 2020년(1.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금융노조는 박홍배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도전하면서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금융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그에게 선거규정 위반을 이유로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윤 위원장은 법원에 당선무효 결정의 효력을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4일 기각됐다. 금융노조는 같은 달 재선거를 진행했고, 박 위원장 사퇴 후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형선 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

노조가 보궐선거 등으로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애초 6월 17일로 예정됐던 3차 교섭은 약 2개월 동안 중단됐다. 4차 교섭은 오는 2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