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나영(화천 KSPO)이 여자축구 최강 미국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프로 리그인 USL 슈퍼리그로 이적한다.
지난 시즌 WK리그 화천 KSPO에서 2위로 시즌을 마감한 신나영은 최근 렉싱턴 SC와 계약하며 2016년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지소연(시애틀 레인 FC)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 세 번째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신나영. [사진=워크코퍼레이션] |
8개 팀이 참가하는 USL 슈퍼리그는 아마추어 리그인 USL W리그(USLW)의 프로 리그로, 올해 첫 시즌을 시작하는 미국 여자축구 1부 리그다.
2012년 발족해 14개 팀이 경쟁하는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와 달리 유럽리그처럼 추춘제(가을에 개막해 봄에 종료)로 운영되는 USL 슈퍼리그는 8월 25일 개막해 2025년 5월 종료된다. 지소연이 뛰고 있는 NWSL 리그와 함께 양대 리그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2017년 아시안컵(AFC) U-19 여자 챔피언십, 2019년 제 30회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한 신나영은 대덕대 졸업 후 서울시청, 창녕 WFC, 화천 KSPO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렉싱턴 SC 마이크 디키 감독은 "신나영은 상대 공격을 끊어줄 수 있는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수비 과정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며 "두 발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사이드백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나영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세상의 벽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WK리그에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종합 매니지먼트사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축구 크리에이터이자 WK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티아고 김(김수혁)은 "신나영은 좋은 피지컬과 활동량뿐만 아니라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기에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라며 "미국 무대에서 잘 적응한다면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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