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ERP 시장 선점으로 안정적 성장세 기대
미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로 신규 매출 창출 전망
이 기사는 7월 12일 오후 5시3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겪은 토마토시스템이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반등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에는 적자 전환이라는 쓴맛을 봤지만, 정부의 '글로컬30' 정책으로 대학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솔루션 부문 고객 니즈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헬스케어 의료관리시스템 진출로 발생하는 추가 매출은 실적반등의 업사이드 요인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억원에서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축소세가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주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가 그 원인이다. 지난해에는 인건비는 7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는 12억원 이상 더 늘어나 비용부담이 20억원 이상 가중됐고, 1분기에도 연구개발비만 전년 동기 대비 9억원이 증가했다.
토마토시스템 로고. [사진=토마토시스템] |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매출 발생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많은 구조이고 공공부문의 대형 사업발주가 줄면서 인건비와 R&D 비용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토마토시스템은 올해 바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대학 ERP 시장에서 자사 소프트웨어 'eXBuilder6'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고, 최근에는 'eXCampus'를 출시하며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해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군데를 선정해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는 '글로컬대학30' 정책을 시작했는데, 토마토시스템은 'eXCampus'를 통해 올해 200억원, 내년에 300억원, 2026년에 35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100여 개 대학 레퍼런스 확보로 대학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eXCampus 출시로 관련 매출에서 원가율이 87%대에서 55%대로 낮아져 수익성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eXCampus'를 활용한 부문은 당분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토마토시스템의 미국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원격환자모니터링(RPM)을 통해 토마토시스템의 원격진료 CyberMDCare 플랫폼 서비스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관련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초에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윌셔가에서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 SUCC)를 설치했다. 진료시간 외 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센터는 진료 1회당 100 달러 진료비 가운데 30%를 Cyber MDCare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자회사 사이버엠디케어를 통해 메디칼 이용 수요를 흡수해 SUCC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UCC는 캘리포니아주 2위의 연방정부 인증의료기관(FQHC)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향후 FHQC 계약 규모를 늘려 캘리포니아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2위 FQHC와 계약 이후에 상위 클리닉들과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토마토시스템 올해 실적이 지난해의 실적 하락세에서 반전해 실적이 반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의 올해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36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수준이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