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상규 SK이노 사장 "합병 비율 적정...SK E&S 분할 상장 계획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0:47

"에너지 시장 급변, 지금이 합병 적기...합병 시너지TF 만들 것"
SK E&S 투자자 KKR과 우호적 분위기..."기존 투자 취지 유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 비율과 관련 "양사가 가진 현재의 수익력과 미래 성장력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됐고, 앞으로 합병 시너지를 시장에 증명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비율이 1대 1.2로 최종적으로 정해졌는데, 전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이 10조8000억원, SK E&S가 6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 "에너지 시장 급변, 지금이 합병 적기...합병 시너지TF 만들 것"

박 사장은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고객이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타이밍으로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SK E&S와 함께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합병 기자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4.07.18 yym58@newspim.com

박 사장은 또 양사의 합병 방식은 독립적 경영이 가능한 '수평적 합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SK E&S의 분할 상장 계획이 없다"며 "SK E&S와 당장의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 기존 조직의 역량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양사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합병 이후에도 양사가 기존 조직과 사업을 일단 유지한다는 것이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약속한 내년 배당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합병이 구체화되고 SK온의 실적 상황이 좋아지면 주주환원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SK E&S 투자자 KKR과 우호적 분위기..."기존 투자 취지 유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와 관련해선 "전기차 캐즘의 폭과 깊이에 대한 여러 이견이 있고 미래시장 예측할때 한치 앞을 볼수 없다"며 "SK온의 대부분 중요한 투자는 마무리 단계로 내년 지나면 자금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이다.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방안 강구하고 있는데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 과정에서 SK E&S 상환전환 우선주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KKR 설득 문제와 관련해 추형욱 SK E&S 사장은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현재 투자된 KKR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우호적인 방향으로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SK E&S 투자자인 KKR은 현재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3조135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KKR이 이번 합병을 문제 삼아 투자금 중도 상환을 요구할 경우 도시가스 사업 등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