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상승 두드러져…일부 단지 신고가 갈아치워
"거래 회복되며 인근 지역 상승 기대심리 높아져"
전국 전셋값 61주 연속 ↑…서울 상승폭 다소 주춤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상승폭이 또 다시 주간 단위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7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는 강남4구의 상승세 그중에서도 송파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5일 기준) 매매·전세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포인트(p) 상승한 0.05%를 기록하면서 5주 연속 상승세다.
7월 셋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 그 중에서도 서울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24%→0.28%)은 전주의 상승폭 기록을 갈아치우며 17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송파(0.41%→0.62%)를 비롯해 서초(0.40%→0.47%), 강남(0.28%→0.32%), 강동(0.32%→0.39%) 등 강남4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용성 역시 마포(0.35%→0.38%), 성동(0.52%→0.60%)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용산(0.36%→0.30%)의 기세는 꺾였다.
경기(0.06%→0.07%)는 서울 분위기에는 못미치나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수원(0.12%→0.16%), 안양(0.02%→0.05%), 군포(0.07%→0.10%) 등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그동안 급상승했던 과천(0.49%→0.44%)은 주춤했다.
인천(0.06%→0.07%)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8주 연속 상승했다. 동(0.03%→0.12%), 미추홀(0.06%→0.09%)가 인천 지역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방(-0.03%→-0.04%)은 하락폭 마저 확대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8개도(-0.01%→-0.02%)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5대광역시(-0.06%→-0.05%)와 세종(-0.14%→-0.08%)는 전 주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경우 동남권 중심으로 빠르세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 지역 가격 상승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5%→0.06%)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61주 연속 상승세다.
매주 상승폭이 확대됐던 서울(0.20%→0.18%)은 오름폭이 다소 꺾였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의 강세다. 강동(0.12%→0.17%), 서초(0.21%→0.24%), 강남(0.15%→0.19%)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송파(0.14%→0.12%) 오름폭은 다소 주춤했다.
경기(0.10%→0.11%)는 전주보다 소폭 상승세가 확대됐다. 용인(0.07%→0.11%), 화성(0.10%→0.16%) 정도 상승폭 확대가 눈에 띈다. 반면 과천(-0.09%→-0.12%), 안양(0.00%→-0.02%)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하락 전환됐다.
지방(-0.02%→-0.02%) 역시 3주 연속 같은 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5대광역시(-0.03%→-0.02%)는 전주보다 소폭 하락세가 축소됐으나 8개도(-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세종(-0.01%→-0.05%)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