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산하 '국정농단 제보센터' 가동
"정치적·법적 탄핵 의미 모두 포함"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 24일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총선 기간 내내 '3년은 너무 길다'라는 문구를 메인으로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메시지로 내놓았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국민들이 압도적 다수이며, 국회 내에서도 탄핵소추안이 논의될 정도로 공공연하게 탄핵이란 말을 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9 pangbin@newspim.com |
탄추위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직접 맡고, 부위원장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맡는다. 그 외 자문위원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3년은 너무 길다. 특위엔 3개의 산하 위원회가 있다. 검찰개혁위원회는 박은정 의원이 맡고, 국정농단진상규명위원회는 신장식 의원이, 시민의 물결이라는 별도 조직을 하나 만드는데, 신장식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공동 책임을 맡는다"고 전했다.
탄추위는 오는 25일 발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공개 회의를 한다.
혁신당 내 기존 검찰독재 조기 종식 특별위원회와 순직 해병대원 사건 대통령 외압 의혹과 수사 개입 진상 조사 특별위원회도 탄추위로 흡수된다.
특위 산하에는 국정농단 제보센터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시민 그리고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사례를 알 만한 공무원들, 군인, 경찰들 제보를 바라고 있다"며 "탄추위에서 탄핵 의미는 정치적, 법적 탄핵 모두를 포함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 대표는 과거 2016년 태블릿 PC 사례처럼 아직 결정적인 게 오지 않았을 뿐 국민들께선 3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석 달도 너무 길다는 민심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비대해지고 있다"고 했다며, "혁신당은 이런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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