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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운명이 뻔히 정해진 법안 상정 안 하면 돼…국회의장 결정에 달려 있어"

기사입력 : 2024년07월28일 11:40

최종수정 : 2024년07월28일 11:40

"상정 안 하면 지금과 같은 어려움 겪지 않을 것…의장, 결단해 주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여야가 '방송4법'을 둘러싸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운명이 뻔히 정해진 법안에 대해서는 상정 안 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로지 국회의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5 leehs@newspim.com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상정 안 하시면 된다"며 "그러면, 무제한 토론을, 하기 위해, 듣기 위해, 끊기 위해, 꼭두새벽이나 한밤중에 민생을 위해 힘 쏟아야 할 300개 헌법기관이 모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8월 1일에도 현금살포법과 불법파업조장법은 상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그럼 그때도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우리 국회가 이렇게 낭비되는 동안, 국회가 국민들을 위해 나설 시간이 줄고, 국회에 향한 국민적 원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며 "이런 점들을 잘 헤아려, 의장님께서 결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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