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격 황제' 진종오의 뒤를 이을 한국 권총 새 간판 이원호(24·KB국민은행)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이원호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197.9점과 함께 4위에 올랐다.
이원호. [사진 = 대한체육회] |
8명이 겨루는 공기권총 10m 결선은 선수들이 1발당 10.9점 만점의 총을 10발씩 격발한 뒤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부터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4위로 결선 티켓을 얻었던 이원호는 결선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기대했다. 이원호는 18발째 사격을 마치고 5위에서 다시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19발째에서 10.2점을 쏴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 갔지만 20발째에서 9.6점에 그쳐 총을 내려놨다.
오른손잡이였던 이원호는 원인 모를 떨림으로 대학 진학 후 왼손으로 총을 쏘기 시작, 피나는 훈련을 통해 한국 사격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 혼성과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파리올림픽 메달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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