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코리아하우스, 올림픽기간 중 전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프랑스 파리올림픽 개최 기간 중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 파리 소재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 등을 도모하고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음식, 미용(뷰티), 전통문화 등 문화콘텐츠를 전시하여 우리 문화의 홍보를 위해 운영되는 공간이다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 내 화협옹주 도자에디션. 2024.7.29 [사진=국가유산청] |
앞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 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화협옹주 고운 손크림', '연지립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제 '연지고', 얼굴 마사지 도구(괄사) '미안자기')을 개발했다.
당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이 조선시대 왕실의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전통 도자기 용기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화협옹주(1733-1752)는 조선왕조 21대 국왕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된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는 그녀가 생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이 출토됐다.
이번에 파리에서 선보이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은 형형색색의 연지립밤과 마사지 도구(괄사)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으며, '코리아하우스' 운영 기간 동안 메종 드 라 쉬미 내 1층에 마련된 '전통문화존'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화장문화와 함께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폭넓게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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