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본인위해 용기 내 달라"…하반기 지원 촉구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전공의 수련 환경 개편 추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내일인 7월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며 "아직까지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내일인 7월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며 "정부는 의료 현장과 수련 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수련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아직 지원 인원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7.30 yooksa@newspim.com |
미복귀 전공의를 향해 조 장관은 "복귀를 망설이고 계시는 사직 전공의분들은 환자와 본인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 달라"며 하반기 수련 신청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망설이는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양질의 수련을 받고 전문의 자격도 취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정부는 과도한 전공의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같은 근본적인 개혁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어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의 기능에 맞지 않는 경증, 중등증 환자 진료를 줄이고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중환자실·입원료 수가, 중증수술 수가 인상, 운영 성과에 따른 병원별 인센티브 부여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토론회를 오는 8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9월 중 시범 사업에 착수해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료계는 지난 26일 '전국 의사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 관련 사안에 대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의사협회, 전공의를 향해 특위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료공백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진료대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료체계를 혁신해 과도한 전공의 의존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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