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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공영방송 이사회 조속히 구성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13:34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13:34

방통위, 오후 2시 전체회의 예정…공영방송 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진숙 신임 방통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1일 오전 취임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 공적인 그릇으로 우리 삶에 필수 요소"라며 "30년 넘게 방송사에서 일한 방송인으로 방송을 사랑했고, 전쟁의 실상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목숨 걸고 현장을 누볐던 언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언론이 공기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건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바로 그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고 했다.

[과천=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수신료 사용 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 공적 재원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더불어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하고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위원장은 당면 과제로 ▲공영방송과 미디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 재정립 ▲미디어·콘텐츠 혁신성장 기반 마련 ▲디지털·미디어 동행사회 구현 등을 꼽았다. 이를 실천할 수단으로는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제도의 정착, 거대 포털 사이트의 신뢰성 회복, 구 미디어와 신 미디어의 규제 불균형 해소, AI 이용자 보호법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격변의 시기이지만,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방통위가 국정목표에 부응하는 정책적 성과를 내고,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 측은 이날 오후 2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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