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정치적 탄핵 두 가지로 나눠 검토"
조국 "김건희·한동훈 문자, 국정농단 함께 일삼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 '3년은 너무 길다' 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한 가운데 1일 "제보센터에 벌써 30통의 제보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탄추위 제보센터 현판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정 농단을 밝힐 만한 트리거가 될 만한지 아닌지는 검증 해봐야 한다"면서도 "바로 내걸자마자 국민들이 반응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1 leehs@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두 가지로 나눠서 사유를 정리한다"며 "법적 탄핵으로 연결될 만한 국정 농단 사유, 그리고 정치적 탄핵 혹은 퇴진으로 이어질 만한 국정 무능 사례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탄추위 위원장을 맡은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탄추위 회의에서 "제보센터가 문을 연다. 050 7878 7070 바로 이 번호를 저장해 주길 부탁한다"며 "jebo8007070@gmail.com 이메일 주소도 기억해달라"고 했다.
조 대표는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것 없이 나라가 엉망"이라며 "김건희씨는 한동훈씨에게 보낸 문자에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 불렀다. 이 동지들은 현재 국정농단도 함께 일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탄핵해야 하는 100가지, 1만 가지 사유가 되어 검찰 독재를 종식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진심이 무엇인지,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혁신당이 국민과 함께 가장 빠르게 그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부위원장을 맡은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책임질 줄도 모르는 대통령이 아무런 방향성도 없이 마구 권력만 휘둘러대니 무정부 상태에 가깝다"며 "윤석열 정권은 어느새 데드덕을 넘어 '좀비덕'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MB 시절 사망한 낙수효과를 되살려 민생을 파탄 내더니, 인사마저 평가가 끝난 구시대 인물들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반통일 인사를 통일부 장관에 앉히고, 대한 제국보다 일제가 좋다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혔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인사를 문화부 장관에, 한국학연구소에는 친일 학자를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농단, 대통령 권한 남용, 언론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성실수행의무 위반 모두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씨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소추 사유를 밝혀내고 유형별로 분류하고 증빙자료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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