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美 경기침체 공포에 아시아 증시 '폭락'···코스피 2700선 무너져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7:05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6: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제조업지수 부진, 경기 침체론 부상에 충격
증시서 외인 8483억 매도·개인 1조6154억 매수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만으로 2일 코스피가 하루 사이 1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우리나라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로 집계됐다. 개장과 동시에 전장 대비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로 출발해 개장 직후 잠시 27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중 2666.40까지 떨어지는 등 저지선이 계속 뚫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6월5일(2689.50) 이래로 약 2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4.20%) 내린 779.33에 마감했다. 증시 폭락은 외국인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이 8483억원, 기관이 773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154억원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현·선물 합계 하루만에 3조원 가까이 순매도(현물 8483억원, 선물 2조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공통 매도 물량 상위에는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10.4%) 등 반도체 대형주와 KB금융(-5.78%), 현대차(-3.75%), 기아(-4.46%), HD현대일렉트릭(-14.2%) 등에 집중됐다. KODEX 반도체 -7.80%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가 증시 하락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반도체만 약한 것이 아니라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SDI(+0.75%) 등 2차전지 제조업체와 SK텔레콤(+0.93%), KT(+0.26%) 등 방어주들만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종목 58개, 하락종목 868개였다. 코스닥 상승종목 142개, 하락종목 1461개로 무차별 매도세가 출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일 오후 3시 30분 코스피가 전날 종가보다 101.49포인트(-3.65%) 큰폭으로 하락하며 2,676.19, 코스닥은 34.29포인트(-4.20%) 하락한 779.33으로 장을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4.90원(0.36%)상승한 1,371.10원에 오후 3시30분 거래를 마감했다. 2024.08.02 yym58@newspim.com

우리나라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증시가 폭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5.81%, 대만 가권지수 -4.43%, 홍콩 항생 지수 -2% 등 각각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제 갑자기 얹힌 경기침체 내러티브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에 더해서 장 종료된 이후 발표된 실적들도 하방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국내 증시도 매수세가 실종된 투매가 목격됐고 이러한 상황은 국내 증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아시아 증시 전체적으로 크게 약한 것을 공통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종가 기준 올해 2월 이후 한 번도 뚫리지 않으면서 코스피의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20일선도 쏟아지는 매도 물량 폭탄에는 견디지 못하고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고 했다.

밤사이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을 가리키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이날 우리 증시 폭락도 예견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25포인트(2.30%) 내린 1만7194.1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였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과 제조업의 둔화 신호를 보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11개월래 최대치였다.

지표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띄우며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경제 지표들이 수렴하면서 시장은 패닉모드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것은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이 완벽을 반영했지만, 경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역풍이 너무 거세다"고 진단했다. 르네상스의 닐 두타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지표의 약화는 분명해졌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때까지 그들은 뒤처진 것으로(behind the curve)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