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양지인, 25m 권총서 金 명중... 한국 8번째 금메달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17:31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17:49

프랑스의 제드르제프스키와 슛오프 접전끝 승리
선배 김예지 못지않은 '무심 사격'으로 이름 떨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격에서 세 번째 금빛 총성이 울려퍼졌다.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양지인(21·한국체대)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각 50발씩을 쐈고, 양지인은 5발을 남겨둔 상황에서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프랑스)를 상대로 동점이 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33점씩을 기록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양지인이 3일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치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8.3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양지인이 3일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 시상식에서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8.3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양지인이 3일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8.3 psoq1337@newspim.com

양지인은 5발 중 첫 발을 놓쳤다. 2~4번째 발 모두 히트하며 제드르제프스키와 동점을 만들었다. 슛오프가 시작됐다. 양지인은 슛오프 첫 번째, 두 번째 발 모두 명중했지만 제드르제프스키의 두 발은 모두 미스했다. 이어 두 선수는 세번째 발에서 모두 미스했다. 양지인이 네 번째 발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양지인이 3일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2024.8.3 psoq1337@newspim.com

양지인은 '쿨한 여전사로'로 떠오른 김예지에 못지않은 '무심 사격'으로 이름을 떨쳤다. 양지인이 처음 사격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남원하늘중학교 재학 시절 수행평가로 사격을 경험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중학교 코치의 권유로 선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2018년에는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천재성을 보였다. 양지인은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한국체대에서 교생실습을 나온 선배로부터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서울로 가서 화약총을 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고향 남원을 떠나 서울체고로 진학했다.

쏠 때마다 '탕탕'하는 소리가 주는 쾌감을 느낀 양지인은 고등학교에서 25m 권총으로 주 종목으로 선택했다. 2022년 한국체대에 입학했고 2023년에는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양지인. [사진=대한체육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돼 2023년에 치러진 건 양지인에게 행운이었다. 2022년 치른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는 뽑히지 못했지만, 2023년 국가대표 선수에게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주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김예지가 지난 5월 월드컵 25m 권총 결선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울 당시 종전 기록 보유자는 바로 양지인이었다. 양지인은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 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25m 권총 세계 랭킹도 양지인이 2위, 김예지는 4위다. 결국 양지인은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쿨한 사수'가 누구인지 증명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psoq133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