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조영재 메달 따면 역대 최고 런던대회 뛰어넘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대표팀은 이미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양지인(21·한국체대)이 3일(한국시간) 열린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해 종전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런던 대회와 똑같은 성과를 일궜다.
한국 사격의 미래도 밝다. 런던대회에 비해 영건의 활약이 눈부시다.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두 번째 금메달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모두 10대의 나이에 위업을 달성했다.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도 이제 겨우 스물한 살이다.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24·KT)과 금지현(24·경기도청)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반효진. [사진 = 대한체육회] |
12년 전 런던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50m 권총과 공기권총 10m에서 2관왕에 오르고, 김장미가 25m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50m 소총3자세)과 최영래(50m 권총)는 은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당시 김장미만 20세의 젊은 선수였고, 김종현과 최영래는 20대 후반이었으며, 진종오는 30세를 넘긴 상황이었다.
한국 사격은 내친김에 메달을 추가해 런던 올림픽을 뛰어넘을 태세다.
남은 종목 스키트 여자 개인전과 스키트 혼성 단체전, 남자 속사권총까지 세 개다. 이 가운데 송종호(34·IBK기업은행)와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하는 속사권총은 대표팀에서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송종호(왼족)와 조영재. [사진 = 대한체육회] |
한국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는 올해 카이로 사격 월드컵과 바쿠 월드컵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고, 현재 세계 랭킹 4위다. 또한 조영재는 숱한 경쟁자를 제치고 대표 선발전을 통과할 만큼 상승세다. 속사권총은 본선은 4일, 결선은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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