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인 시장에서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24% 급락한 5만 4324.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트코인은 한때 5만 25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5만 3000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올해 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9.44% 급락한 2334.2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6만 달러선이 깨진 것은 미국 시간으로 4일 오전이다.
이는 7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했다는 통계가 지난 2일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탓인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매도세는 지난 2일부터 지속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매도된 가상자산 규모는 3130억 달러로 이는 거의 일 년 만에 최다 매도 규모다.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등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위험자산에서 한 발 빼는 모양새다.
여기에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며 재선시 가상화폐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이 동률이거나 조금은 열세란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온 것도 가격 하방 압력이 됐다는 진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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