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안세영, 통쾌한 '금빛 스매싱'... 여자 단식 28년만에 金 땄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8:47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9:41

허빙자오에 2-0... 작년 亞선수권 뼈아픈 패배 설욕
꿈꾸던 그랜드슬램에 아시아선수권 우승만 남겨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통쾌한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스스로에게 한 약속대로 '낭만있게' 파리올림픽을 마쳤다.

세계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8위 허빙자오(중국)를 게임스코어 2-0(21-13, 21-16)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에게 안긴 통한의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안세영의 여자 단식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획득한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일군 쾌거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일곱 번째 금메달이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 복식 이래 16년 만에 수확한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이제 자신의 꿈인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에 가장 작은 퍼즐만 남겨뒀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보다 훨씬 수월한 1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우승만 남겨뒀다.

19세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20 도쿄 대회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며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폭풍 성장한 안세영은 자신을 힘들게 했던 톱랭커들을 모두 제압하며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도 제패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거머쥐며 세계 1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에도 올랐다.

이후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 여파에 시달렸다.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왕중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했다. 올 1월 인도오픈 8강전에서는 부상 악화로 기권패했다.

3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반등하나 싶더니 전영오픈 4강 탈락에 이어 4월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허빙자오에 너무나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파리올림픽까지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자신의 계획이 무산됐다. 더욱이 안세영이 허빙자오에게 7연승을 달리다가 당한 아픈 패배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인터벌 시간에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한국 응원단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르는 안세영을 응원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라 국민적 스타가 되고도 방송 출연이나 광고 제의 등을 모두 거절하며 올림픽을 준비해온 안세영은 "무릎 부상은 80% 정도 회복됐다. 통증에 적응하려고 한다"면서 "더운 날씨에 힘들게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낭만적인 대회로 마무리하겠다"고 금빛 출사표를 던지고 파리로 떠났다.

이날 1게임에서 먼저 2점을 내준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13-12으로 역전했다. 이후 자신의 강점인 랠리를 시도하며 허빙자오를 괴롭혀 21-13으로 1게임을 압승했다.

안세영은 2게임도 압도했다. 초반 3연속 득점하며 11-7로 앞서나갔지만 4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며 고비를 맞았다. 허빙자오의 하이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나며 14-11까지 달아났다. 이후 안세영은 정교한 샷과 강철같은 체력으로 허빙자오를 앞뒤 좌우로 흔들며 게임을 매듭짓고 코트에 무릎 꿇고 포효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코트에서 포효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를 결정짓ㅈ고 환호하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psoq133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사진
'10만전자' 바라던 200만 개미들 통곡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바닥을 탐색 중이다.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다시 다운사이클(침체기)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우려에서다. 고금리·고물가로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6만5000원도 한 때 무너져반도체 다시 미끄럼틀 타나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0원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13만원까지 내다봤던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도체 고점론'이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램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 가격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제조사가 구글,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계약할 때의 공급가를 말한다. 대리점 등에서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현물 가격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971달러로, 연고점인 지난 7월 2달러 대비 1.5% 내렸다.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고점을 준비하다(Preparing for a Peak)'라는 반도체 산업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예측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PC 업체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를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신제품 수요가 예상치 보다 낮아 올 하반기에는 메모리 부품 구매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증권가 3Q 실적·목표주가 줄줄이 내려삼성 경영진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안간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도 삼성전자의 주가를 누르는 원인 중 하나다.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 11% 내린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3조7000억원) 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10월 아래인 9만5000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제품(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방어를 위해 경영진들도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5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만 10억원치가 넘었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에서 테스트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승인으로 주요 고객을 확보,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4-09-11 12: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