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이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을 비롯한 펜싱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남녀 펜싱 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서울=뉴스핌] 이성우 기자 = 올림픽 펜싱 대표팀 귀국. 2024.08.05 12seongu@newspim.com |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라는 별명을 얻은 구본길과 오상욱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입국장을 나서자 공항에 모인 수백 명의 환영 인파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오상욱의 가슴엔 금메달 2개가 영롱하게 빛났다.
1985년생으로 현 대표팀 최연장자로서 3연패 순간을 함께 한 구본길은 3일 출산한 아내와 세상에 태어난 둘째를 만나러 곧바로 집으로 달려갈 예정이다.
구본길은 "올림픽이 끝나 쉬고 싶지만 겹경사가 생겼다"며 웃음지은 뒤 "빨리 아기를 만나러 가야 한다. 잠시 육아에 전념하다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피말리는 경쟁은 잠시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때보다 많이 응원해주신 게 실감났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오상욱은 "자고, 일어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고 행복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초로 은메달을 합작한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도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공항에 운집한 수백명 인파에 놀란 윤지수는 "우리보다는 상욱이를 보러 오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만큼 (응원과 축하가) 더 크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윤지수는 프로야구 초창기 '무쇠팔'로 불렸던 롯데 에이스 윤학길 씨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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