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의료개혁특위 "패스트트랙 확립"…"의사 판단 아래 전문 의뢰·회송시 최우선 진료"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2:15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2:15

의개특위, 의료개혁 추진 상황 첫 브리핑 개최
진료량·병상 확장 손질…5~15% 수준 병상 감축
전공의 근로 의존도 40→20% 단계적으로 낮춰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경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 추진단장은 6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대해 "형식적 의뢰·회송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전문 의뢰·회송 시에는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증상의 변화가 있는 경우 언제든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우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정 단장은 6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단장은 "첫 브리핑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에 대한 취지와 계획을 설명한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비중은 평균 50%로 종합병원 이하에서도 치료 가능한 비중증 환자를 절반 가까이 진료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정 단장은 "의료의 질보다 진료량 늘리기, 병상 확장 등 양적 팽창에 의존해 온 문제가 있다"며 "이는 '3분 진료'라는 말처럼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경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추진단장은 6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열었다. 2024.08.06 sdk1991@newspim.com

특위는 이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위한 총 7개 계획을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단시간에 이뤄지기 어려워 시범사업 과정에서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8월 말 1차 개혁방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정 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중 환자 중심병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3년 동안 환자 기준으로 평균 50% 수준인 중증환자 비중을 6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2027년에는 제6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게 되는데 중증기준인 전문진료질병군 입원환자 비중의 하한선을 현재 34%에서 적정 수준으로 상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중증 암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중증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등 전문진료질병군 분류체계를재정비하는 과정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개혁 방안에 대해 정 단장은 "권역 내 진료협력 중추병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형식적 의뢰·회송체계를 전면 개편해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를 의뢰·회송하는 '전문 의뢰·회송시스템'으로의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전문 의뢰·회송 시에는 최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 증상의 변화가 있는 경우 언제든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우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추가 개혁 방안에 대해 정 단장은 "5~15% 수준의 병상을 감축할 것"이라며 "전문의와 진료지원 간호사 등 숙련된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문인력 중심병원으로 차질 없이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전문의 배출 시점이 일부 연기될 경우 전문 인력 중심병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 단장은 이에 대해 비중증 진료를 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 단장은 "평균 약 40%를 차지하는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절반인 20% 이하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환자들이 의료전달체계에 적합한 의료이용을선택할 수 있도록 비용 구조도 재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마지막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보상구조 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응급진료에 드는 대기시간 등의 노력과 적합 질환 진료와 진료협력 등 성과를 보상하는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