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 미국의 반도체 규제 대비해 삼성전자 HBM칩 사재기"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4:59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5: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에 대비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를 비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검색 엔진 바이두, 텐센트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올해 초부터 AI 반도체 구매를 늘리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HBM 칩 매출의 약 30%가 중국 시장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다.

현재까지 중국에 비축된 HBM 반도체 규모나 가치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소식통 중 한 명은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중커하오신(中科昊芯, Haawking)이 최근 삼성전자의 HBM 반도체를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중국의 칩 수요는 주로 HBM2E 모델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첨단 버전인 HBM3E보다 뒤처진 것이지만, 첨단 모델의 경우 글로벌 AI 열풍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화웨이의 경우 삼성 HBM2E를 사용해 자체 AI 칩인 어센드(Ascend) 칩을 생산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소식은 미국 정부가 이달 안에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패키지안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졌다.

최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안에 미국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도 중국에 HBM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HBM 칩을 생산하는 주요 제조업체는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미 당국은 아마도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적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BM2 이상의 AI 메모리칩 대중 수출을 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FDPR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어도 미국산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제품일 경우 미국 정부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같은 미국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로이터 소식통은 미국이 이러한 내용의 신규 수출통제를 시행한다면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낮은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에 더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이미 중국에 HBM을 판매하지 않고 있고,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둔 SK하이닉스의 경우 첨단 HBM3E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