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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침체 우려 후퇴 속 주가선물 반등...엔비디아↑ VS 디즈니·슈퍼마이크로↓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22:31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23:3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 가격이 일시 3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다.  

최근 시장을 뒤흔든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 속에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가 당분간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시장을 안정시키는 발언에 나서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시장 회복에 일조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59.25포인트(1.13%) 상승한 5325.5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303.00포인트(0.81%) 오른 3만9462.00
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267.50포인트(0.40%) 전진한 1만8006.82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뉴욕증시는 사흘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 넘게 올랐으며, 다우지수도 3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불과 하루 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미 경제 침체 우려에 다우와 S&P500지수가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 속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월가 투자은행 UBS는 최근 몇 주간 일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고 시장 변동성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금리 인상을 자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중앙은행(BOJ) 부총재의 발언 역시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이날 오전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열린 강연에서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엔화 강세는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때문에 BOJ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 변동성도 기업 활동과 소비에 영향을 미쳐 중앙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총재는 "미국이나 유럽 중앙은행과 달리 우리는 정해진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며 "금융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이 같은 발언에 BOJ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한때 144엔대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달러당 147엔도 넘어섰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설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시간 발표된 일부 기업 실적이 긍정적"이었다며 "확실히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발전하며 비교적 건강한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종목명:DIS)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BNB)는 기대 이하의 3분기 매출 예상치 발표에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분기 회사의 매출은 27억5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증가했지만 3분기 예상치는 36억7000만~37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38억4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미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이 11.2%로 1분기 15.5%보다 줄어든 데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회사는 1대 10 주식 분할 계획도 발표했으나 개장 전 주가는 14% 가까이 내림세다. 

반면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상승 중이다. ▲아마존(AMZN) ▲알파벳 구글(GOOGL)도 주가가 1~3%대 오르고 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한 것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7달러(2.01%) 오른 74.67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40달러(1.83%) 상승한 77.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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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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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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