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등 한국 여자탁구, 8일 밤 10시 중국과 단체 준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민 삐약이'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 프랑스의 사우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탁구 여자 단체전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누르고 올라온 '최강' 중국을 만난다.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하며 독일-일본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패하면 독일-일본 경기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신유빈이 지난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4.07.30 psoq1337@newspim.com |
중국을 이기기는 객관적 전력상 매우 어렵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 신유빈-전지희는 중국의 천명-왕만위 조에 통산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 선수 간 단식 전적을 다 더하면 한국이 1승 30패로 뒤진다. 전지희가 5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T2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천멍에게 4-3으로 이겨 본 게 한국 선수의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만약 한국이 중극을 꺾으면 한국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에 14경기 만의 승리이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3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선언한 전지희, 스물아홉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데뷔한 이은혜는 '넘사벽 만리장성'을 향해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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