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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익위 간부 사망에 "野, '정권 외압 피해자' 프레임으로 정쟁 삼아"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5:43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5:43

"정치 공세, 분열과 증오 정치 키울 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이 '정권 외압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안타까운 사건을 또다시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에서 "우선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정치 공세는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1 leehs@newspim.com

이어 "정치적 계산이 깔린 소모적 정쟁으로 갈등의 불씨를 지피기보다 민생 회복에 당력을 집중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세종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권익위 고위인사인 직무대리 A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서의 운영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A씨가 숨진 것을 두고 "또 다른 윤석열 정권 수사 외압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윤석열 정권 권력 농단 앞에서 무고한 피해자들이 계속 양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해법을 찾아야 하는 부패방지국장으로서 무혐의 결정에 따르면서 (세간의) 비난에 괴로웠을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 좌절, 모욕을 안겨준 핵심적인 치부"라고 꼬집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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