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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성 차관 "한복 힙하고 트렌디, 지원 확대할 것"…송소희도 참여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7:21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7:4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024 한복상점' 현장을 찾아 행사에 참여한 한복 업체와 디자이너,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향후 한복 문화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용호성 차관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엔 장동광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원장, 한복 홍보대사 송소희를 비롯해 112개 참여 업체, 한복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복 홍보대사인 송소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다지안플라자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2024.08.09 choipix16@newspim.com

이날 장동광 공진원장은 "한복은 유려함과 고함이 깃들어 있는 우리 옷으로 오랜 세월 계승해 온 우리의 문화 자산"이라며 "문화 자산은 시대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우리의 정신과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간다. 한복 상점은 소비자,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판매와 전시를 넘어 일상 속 한국 있는 문화가 어떻게 자리잡고 어떻게 전통 한복의 원용선을 보존하여 유의 세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뜻깊은 모색의 장이다. 2024 한복 상점은 예년에 비해 그 규모뿐만 아니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한복 상점을 통해 우리 한복이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아 일상 속 한복 인류 문화가 보다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복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한복 상점을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요구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아무쪼록 한복 상점이 더욱 성장하여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 직원 동직원 모두 힘껏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 역시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렇게 한복을 입고 올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했다. 용 차관은 "2016년부터 18년까지 영국에서 한국문화원장을 했었는데 국제적인 외교 관계자 분들을 만나거나 파티 같은데 참석하게 되면 아내가 굉장히 비싼 한복을 맞춰갔다. 다른 나라도 민속 의상을 입고 온 분들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아내한테 와서 사진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우리보다 외국인들이 훨씬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한복에 얽힌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한복상점 행사가 크게 벌어졌는데 처음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관람객들이 한 5000명 정도 수준이었다. 지난해엔 4만 명까지 거의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더 감사를 드리고 싶은 것은 112개 업체 대표님들이다"라고 민간 부문의 참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용 차관은 "차관 올라오면서 '보충 대리 차관'이라고 표현했는데 뭔가 부족한 부분들을 저희 역량이나 경험으로 보충해드리고, 조금 곤란한 상황에 있을 때 대리해드리겠단 의미였다. 우리 한복 산업을 이끌어가시는 112개 업체의 대표님들의 노고가 쌓여 이런 행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그좀 더 편하게 열심히 성과를 내실 수 있도록 보충해 드리고 어려움이라든가 애로사항들을 대리해서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한복과 관련돼 좋은 계기를 만나고도 있다"면서 "한류가 2010년대 중반까지도 해외에서 독특한 마이너리티 문화였는데 2017년을 전후로 주류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기생충' '킹덤' '오징어게임'이나 K팝의 성과 등 예술분야에서 시작된 한류의 흐름이 의식주로 확산되고 있다. 한복을 입는 것이 전통을 넘어서서 가장 힙하고 트렌디한 것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덜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복 홍보대사인 송소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다지안플라자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2024.08.09 choipix16@newspim.com

이날 '2024 한복상점' 현장에는 한복 홍보대사인 국악인 송소희도 참석했다. 송소희는 "한국 홍보대사 언제 맡겨주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하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짧은 인생 살았지만 제 인생 동안 한복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만큼 제 인생 자체이기도 하다. 홍보대사 맡기 전부터 지금도 한국에 대한 저의 애정, 여러 가지 고민들 생각들, 자부심이 홍보대사를 맡게 됨으로써 더 증폭될 것 같다. 한국의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모습들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겠다. 이왕 맡겨주셨으니 이용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2024 한복상점' 현장은 기획전시관, 판매관, 사업홍보관, 교육관·협력관·체험관으로 나뉘어 관객들을 맞았다. 사전 무료 등록을 한 관객들과 함께 현장에서 5000원의 입장료를 낸 관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현장에서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양한 참여 업체와 교육기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인형한복, 각종 전통 소품 등을 소개하며 올해 더욱 확장된 행사와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다지안플라자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복들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2024.08.09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다지안플라자에서 열린 '2024 한복상점'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복들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2024.08.09 choipix16@newspim.com

특히 한복에 독특한 콘셉트를 더한 '콘셉추얼 한복'도 MZ세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복 업체 '온다타.파랑'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한복상점'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지난해에 완전히 생활한복으로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위기로 '고스룩(goth look, 우울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어두운 계열의 옷)' 콘셉트 한복을 제작했다. 작년과는 반응이 상당히 다르고 좋아해주신다"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를 얘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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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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