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1개 빼고 국산'…배터리 제조사 공개 힘 싣는 현대차·기아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11:15

기아 이번주 내 배터리 제조사 공개
BMW도 검토 중…수입차 브랜드 "법규화되면 물론 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되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했다. 기아 역시 이번주 내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서면서 정부 차원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의무화 추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 현황.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12 beans@newspim.com

현대차는 지난 9일 '현대자동차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소비자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일렉트릭' 2세대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쓴 것 외에는 모두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번에 제조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서 있던 벤츠 전기차에 난 불이 대형 화재로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탓이다. 화재 차량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었는데 배터리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었다.

현대차는 "기존에도 언론이나 고객 문의가 있을 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문의가 많아 접근성을 더 높인 차원에서 아예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원 내 배터리 제조사 의무화 될까…수입차 "법규화 시 대응"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현대차·기아의 공개 방침과 오늘 열릴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 회의는 타 완성차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이번주 내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수입차 1위 브랜드인 BMW 공개 방식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나 역시 제조사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회의에서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 여부를 중심으로 지상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 등 화재 예방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2025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시점을 앞당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여부를 먼저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 여부가 의무화될 경우 소비자들은 제원 내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차량의 크기와 무게, 최대 출력, 전비, 배터리 용량 등만 의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벤츠를 포함한 수입차 브랜드들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은 본사 방침대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법규로 지정될 경우 국내 법상 대응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금까지도 배터리 제조사를 완전히 '비공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글로벌 배터리사들의 제품들을 여러가지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군데의 배터리사만 언급하기 보다는 다양한 배터리사의 제품을 공개한다고 소통해온 것"이라며 "국내 법규가 변화한다면 그에 맞게 공개 방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