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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尹에 김형석 반대 편지 세 번이나 보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21:47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21:48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는 서신을 세 차례나 보냈지만,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임명을 강행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이 회장은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12 mironj19@newspim.com

그는 김 교수의 독립기념관 임명을 위기로 받아들였고, 해당 사안이 발전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서신에 담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임명하자, 이 회장은 "이는 편지를 읽을 필요가 없다는 뜻 아니냐. 나이 든 사람으로서 모욕감을 느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이철우 교수는 윤석열 교수의 서울대 법대 동기로, 그의 정계 입문을 도왔다. 

이 회장은 김 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적하며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반대한 바 있다. 

지난 8일 김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하자, 광복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며 별도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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