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3·1운동과 임시정부 부정"
"친일 정권이 기념관에 오물 뿌리는 형국"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 관장을 계속 눌러 앉힌다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 임명 규탄 및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
이어 "모든 야당과 민족·역사를 생각하는 여당 의원들에게 제안한다"며 "친일 인사 김 관장 임명 철회를 국회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일제시대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시민만 있었다고 주장한 김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국민 손으로 건립한 독립기념관에 친일 정권이 오물을 뿌리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관장은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친일 행위자의 역사적 공과를 따지지 않고 친일 행위와 반민족 행위를 동일시하는 우를 범했다"며 "1948년에 대한민국이 시작했다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를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인사를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언어도단'이라고 규정했다"며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자체가 헌법 파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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