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이비온은 5회차 전환사채(CB) 보유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삭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리스크를 해소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은 주가 변동에 따라 금융상품 공정가치를 다르게 인식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거래손실이 발생하고 하락하면 평가이익으로 반영된다. 에이비온도 CB 발행 후 주가 상승으로 인해 91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재무제표상 상품 거래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나 순손실이 발생한 사실이 아니다"며 "신약 개발은 매우 순항인 상태로 회사의 영업 환경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생상품 거래손실 91억원은 자기자본 대비 21%에 해당하나, 이미 4회차 CB 전량 대해 전환을 마쳤고 5회차 CB 리픽싱 조항도 삭제된만큼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온 로고. [사진=에이비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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