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대만 동부 해역에서 15일(현지시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이번 지진이 생산 시설 운영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 6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 정부 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8.3㎞ 떨어진 동부 해역 9.0㎞ 해저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약 1분 후인 5시 7분에도 이란현 정부 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7.8㎞ 떨어진 근해에서 4.5 규모의 지진이 측정됐으며, 9분 뒤에는 규모 4.3, 5시 33분 규모 4.7의 여진이 이어졌다.
8월 15일 지진 발생 지점, 자료= 대만 중앙기상서, 2024.08.15 koinwon@newspim.com |
대만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한 흔들림이 느껴졌으나 현재까지 중대한 피해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인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동부 이란현과 화롄현에서 경보가 발령됐으며 전철이 일부 지연 운행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이번 지진이 직원 대피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향후 일주일 내로 규모 4 이상의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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