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고진공 알루미늄 부품기업 삼기이브이는 지난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6억 원, 영업손실은 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별 매출을 살펴보면 삼기이브이 본사 매출은 369억 원이며, 연결 법인인 삼기아메리카의 매출은 21억 원으로 기록됐다. 2년간의 공장설립을 준비해 올해 5월부터 매출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5월과 6월분 매출로 인식된다.
전반적으로 별도손익과 연결손익을 비교해 보면, 연결손익상 감가상각비와 소모품비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매출인식에 따라 북미법인의 감가상각이 시작되었으며, 생산초기 전형적인 소모품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2개월분의 매출과 6개월분의 고정비 차이가 고스란히 손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삼기이브이 본사매출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특히 당사의 제품이 고객사를 통해 장착되는 최종 완성차의 매출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에 매출 및 손익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법인인 삼기아메리카는 이제 시작하는 신생법인으로 초기투자비용 및 매출대비 인원구조의 비대칭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매월 매출이 발생하고 성장하면서 손익구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전기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삼기이브이가 제작하여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엔드플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드플레이트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부터 셀을 포함한 모듈 내부 부품을 보호하고, 내부로부터는 셀의 팽창을 억제하여 화재나 폭발 위험으로부터 배터리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8월 12일 주식시장 거래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삼기이브이 연구소 곽동식 소장은 "배터리의 열폭주 원인 가운데 하나인 냉각수 리크(Leak)로 인한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냉각용 인서트 파이프가 적용된 전기차 배터리 모듈 하우징'기술을 국책과제를 통해 기술개발을 완료했고, 배터리 셀 전압 및 내부 온도 변화를 실시간 전달하는 센싱 케이블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 국내외 특허 출원 중에 있어, 기존 제품인 엔드 플레이트와 함께 냉각용 인서트 파이프가 적용된 모듈 하우징, 여기에 배터리 셀의 상태를 전달하는 센싱 케이블이 함께 결합되면 전기자동차의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기이브이 로고. [사진=삼기이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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