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셀트리온 3사 합병 중단…주주연대 "주가 30만원 도달, 제약 성장 우선"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15:09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15:10

셀트리온 소액주주 96% 합병 반대
셀트리온제약 성장 둔화…3년간 영업이익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추진이 중단된 가운데 주주들은 셀트리온 주가가 30만원 이상 도달하고 셀트리온제약의 매출 성장 기반이 마련됐을 때 합병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윤석 셀트리온주주연대 대표는 16일 "셀트리온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해 있어서 소액주주 90% 이상이 손실을 입고 있는 상태로 합병될 경우 시가총액만 커져 주가 상승 동력을 받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셀트리온]

이어 "셀트리온 주가가 30만원 이상까지는 올라야 합병을 고려할 만 하다"며 "셀트리온제약의 성장이 답보 상태에 있는 것 또한 문제다. 새로운 신약 개발에 나서든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합병에 앞서 진행된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합병에 찬성한 반면, 셀트리온 주주들은 대부분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찬성 비율은 8.7%, 반대 36.2%, 기권 55.1%로 나타났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으며,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 대표는 "두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동등하게 평가되는 시점이어야 합병을 논의하기 적절한 때"라며 "지금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하면 셀트리온 주주가치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올 1분기 순익 기준 셀트리온의 PER는 82배, 셀트리온제약은 2배가 넘는 195배로 크게 차이가 난다. 주가의 경우 지난 14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은 19만4600원, 셀트리온제약은 7만7100원으로 2.5배 차이난다. 지난해 실제 매출 또한 셀트리온이 5.6배 더 많다.

셀트리온제약의 성장 역시 둔화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78억원, 2022년 382억원, 2023년 361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주주연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 대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할 때는 제조, 판매 일치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당시 분식회계와 매출 밀어주기 등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기에 논란 해소 차원에서 합병의 당위성이 존재했다"며 "하지만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은 명분과 당위성이 없다. 주가 하락이 불보듯 뻔해 제 살을 깎아 먹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들은 과거 약속한 대로 중립 입장을 유지한 후 다수 주주 의견 비율에 보유 지분을 산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들 의중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서정진 회장과 임원진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당초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셀트리온제약까지 '3사 합병'을 연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어렵게 됐다. 다만 셀트리온은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다"며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