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예비비 확보해 치료제 공급"
"엠폭스 대비 긴급 위험 평가 회의 예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6만 명분에 대한 국내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현재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대국민 예방수칙,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발표했다. 치료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다"며 "26만 명분의 치료제 공급을 위해 국내 계약을 체결 중으로, 물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어제부터는 먹는 치료제, 주사용 치료제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어 "이후 도입 물량을 확대해서 순차적으로 긴급하게 치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두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비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특이한 징후는 없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오늘 긴급 위험 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 해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도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26만 명분을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주에 일부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코로나19 발생 동향·대응방안 브리핑에서 "치료제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주부터 수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꾸준히 늘어나 8월 2주차에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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