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말씀처럼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우리에게 김대중 대통령님은 곧 '민주주의'였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겨레와 조국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은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국민과 함께 영원히 살아 숨쉬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2024.08.16 leehs@newspim.com |
박 직무대행은 "다섯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을 차가운 감옥에서 보내며, 수십 년을 망명과 감시 속에서 살면서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김 대통령님은 곧 '인권'이었다. 언제나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인류 보편의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고 성취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님은 곧 '민생'이었다"며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난인 IMF 외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서민의 삶을 책임질 기초생활 보장제도를 도입해 사회복지의 차원을 높였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며 "우리는 오늘 대통령님 영전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님의 2003년 퇴임사를 기억한다. 대통령님께서는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고, 죽더라도 타협을 거부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이다', '역사는 결코 불의에 편들지 않는다. 역사를 믿는 사람에겐 패배가 없다'고 하셨다"며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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