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9월 인하는 기정사실, 관건은 폭"...파월 '힌트'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0:28

인하 폭 관련 신호 관심...'신중' 발언 시 시장 찬물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를 딛고 지난주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단기 시장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월가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며, 관건은 인하 '폭'이 될 것이고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결정적 힌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 스타일이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과감한' 파월을 기다리는 월가

지난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93%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5.29%,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2.94% 올랐다.

이달 초 급격히 둔화된 고용 지표 발표로 경기 침체 공포감이 빠르게 확산되었고, 글로벌 금융 시장 전체가 휘청거린 지 한 주 만에 증시는 패닉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EPFR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은 미 증시에 55억 달러를 투입하여 7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견인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고, 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의 시장 분위기 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홈리치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테파니 랭은 "파월의 톤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매파적 톤이라면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전문기업 스튜어드파트너스의 에릭 베일리 전무는 "금리 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고, 시장이 기다리는 말이 안 나오면 대대적인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 톰 헤일린은 "파월의 이전 잭슨홀 연설들을 보면 이번에도 그리 구체적인 발언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경고했다.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부진했던 고용 지표가 시장 패닉을 초래했던 상황에서, 9월 회의 하루 전 다음 고용 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연준 관계자들이 시장 기대치를 움직일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실업률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를 좀 더 빨리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란 식의 발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파월 연설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시장 기대가 문제라면서 "파월이 금리를 약간 낮출 수 있지만 급격히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시장 충격이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