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여성어업인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여성어업인 바우처 지원사업'과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지원사업'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어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은 어업활동·가사·육아 등을 병행하는 여성어업인에게 여행·공연·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복지서비스이다.
경남도가 여성어업인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지난해에는 1인당 연 20만원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4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없어 더 자유롭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지원사업은 맨손어업, 쪼그려 앉는 작업 등으로 인해 남성어업인보다 많이 발생하는 직업질환 유발요인 검진 비용(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일반건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는 검진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지원사업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통영적십자병원, 삼천포서울병원, 거제 맑은샘병원 총 도내 지정병원 4곳에서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을 신청한 만 51세 이상의 여성어업인은 올 연말까지 검진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3개 시군, 14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8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양산시, 고성‧남해‧하동군), 839명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하며, 편하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시군 한 곳당 1개 검진 기관 지정을 목표로 검진 기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송진영 수산정책과장은 "여성어업인은 우리 지역의 수산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들의 건강과 복지를 챙기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여성어업인들이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어업·양식·수산가공업 등 여러 분야에 5070여 명의 여성어업인이 종사하고 있어 경남도 수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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