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본부장 떼고 총괄...존재감 높이는 한화 3남 김동선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09:10

미래비전총괄로 이동...회사 청사진 그려
대학 동문 우창표 경영 컨설팅 전문가 합류
아이스크림 등 신사업 진척...새 공장 건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본부장에서 총괄로 보직을 변경하고 그룹 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의 새 직책인 '미래비전총괄'은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에너지·방산 등 주력 제조업을 맡은 '큰형' 김동관 부회장, 금융사업을 맡은 김동원 사장과 함께 유통·리조트 사업을 맡은 김동선 부사장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미래비전총괄 구성...신사업 포함 청사진 그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전략본부장이던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이동했다. 

미래비전총괄은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신사업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과 조직 관리를 포함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새로운 조직이다. 함께 꾸려진 미래비전총괄TFT는 미래비전총괄인 김 부사장의 업무를 보좌하는 업무를 맡는다. 

전략본부장을 맡았던 김 부사장은 전략본부 아래 신사업전략실, 경영지원실, 전략기획실, F&B신사업추진실을 두고 사실상 한화갤러리아의 경영을 상당 부분 책임져 왔다.

이번 미래비전총괄은 전략본부를 비롯해 상품본부·영업본부까지 아우르는 상위 조직 격으로, 사실상 대표 예행연습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더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미래비전총괄TFT에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전문가도 가세했다. 우창표 전 코너스톤 파트너스 대표가 미래비전총괄TFT 임원으로 합류했다.

1967년생인 우 전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맥킨지 컨설턴트, 원가 절감 컨설팅 전문업체 맥큐스인코포레이티드 대표 등을 거치며 원가 절감 분야에서 10여년 이상 컨설팅 자문을 맡아왔다.

특히 우 전 대표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 경제학과 출신으로, 같은 학교 정치학과를 나온 김 부사장과 동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F&B) 부문을 포함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 아이스크림도 '가시화'...신규 공장 설립

한화갤러리아는 우선 F&B를 중심으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최근 카페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B&B 지분 전량을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수했다.

한화B&B는 지난 2021년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한화솔루션 산하 갤러리아부문으로 이동했다. 이후 지난해 한화갤러리아가 다시 독립법인으로 분리됐지만 한화B&B는 한화솔루션의 종속회사로 남아 있었다.

김 부사장이 F&B 사업과 푸드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시 한화갤러리아 품으로 돌아온 셈이다.

또 새로운 신규 사업 아이템인 아이스크림 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아이스크림 공장 설립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아이스크림은 햄버거, 피자에 이은 김 부사장이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사내 아이스크림 TF를 가동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아이스크림 사업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월 특허청에 아이스크림 가게운영업, 카페서비스업이 가능한 '벤슨(Benson)'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재는 관련 시설 구축 단계로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는 전략부문장을, 한화로보틱스에서는 전략기획 담당을, ㈜한화 건설부문에서는 해외사업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특히 한화푸드테크를 중심으로 그룹 내 식음 사업과 로봇을 접목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