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2024년 인사관리(HR)의 화두는 단연 '컬처핏'이다. 컬처핏이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를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을 말한다. 회사와 잘 어울리는 직원일수록 적응이 빠르고 장기근속의 확률이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미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와 구글 등도 자사의 컬처(조직 문화)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뽑고 있다.
'컬처핏 채용' 설문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인크루트] |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컬처핏 채용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인사 담당자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전형을 진행하는지 물어봤다.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한다(49.0%)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하지 않는다(51.0%)로, 컬처핏을 확인하는 회사와 확인하지 않는 회사가 거의 절반의 비율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업(64.7%) ▲중소기업(50.4%) ▲중견기업(48.9%)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아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기업의 컬처핏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컬처핏을 확인한다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컬처핏 전형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물었다. 가장 많은 전형 과정으로는 ▲면접(62.0%)이 꼽혔다. 뒤이어 ▲자기소개(25.4%) ▲레퍼런스 체크(7.8%) ▲문답 작성(4.9%) 순으로 나타났다.
컬처핏 면접의 면접관으로는 어떤 직책이 맞을까에 대한 질문에 59.6%가 ▲ 같이 일할 현업의 리더를 꼽았다. 뒤이어 ▲인사 담당자(21.1%) ▲함께 일할 동료들(MZ세대 면접관, 14.8%) ▲CEO(4.5%) 순이었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생들은 회사의 컬처(조직 문화)를 확인하기 위해 어떤 것을 참고하냐는 질문에는 29.4%의 인사 담당자가 ▲유튜브 등 회사가 운영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둘러본다를 택했다. 뒤이어 ▲회사 홈페이지를 확인한다(27.8%)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25.4%) ▲채용 설명회에 참석한다(17.5%)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들에게 컬처핏에 맞는 지원자를 뽑는다면 퇴사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지 물어봤다. ▲퇴사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응답이 90.9%를 차지해 인사 담당자 10명 중 9명이 컬처핏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향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다. 65.8%의 인사 담당자가 ▲컬처핏 비중이 커질 것이라 답했다. 또 28.9%는 ▲잘 모르겠다, 5.3%는 ▲컬처핏 비중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6.5명의 인사 담당자가 채용 전형에서 컬처핏의 확대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8월 5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72%이다.
인크루트는 최근 HR 업계의 큰 이슈인 '컬처핏'이 현재 채용 시장에서 얼마만큼 적용되는지 직접 인사 담당자들에게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넥슨코리아, 포스코, CJ, GS리테일, LG화학 5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자사의 컬처핏을 소개하는 '제22회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가 오는 27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다. 채용설명회 사전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인크루트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채용설명회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