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12월 '오징어게임2'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넷플릭스가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각)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대비 1.45% 오른 698.54달러로 마감해 2021년 11월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 종가인 691.69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중 711달러까지 올라 이전 장중 최고치 701달러도 넘어섰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사진 = 셔터스톡] |
넷플릭스 주가 고공행진을 견인한 주된 재료는 광고 매출 증가 소식이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 두 번째 선불 광고 약정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대비 150% 넘게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징어게임2'를 비롯해 '웬즈데이', '아우터 뱅크스', '해피 길모어 2', '지니&조지아',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등과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로그램 'RAW',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해 광고 파트너십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 역사상 여섯 번째로 인기 있는 영어 TV 시리즈인 '브리저튼' 시즌 3을 위해 퓨어 리프, 아마존 오더블, 푸익, 부킹닷컴, 스텔라 아르투아, 힐튼 등 메인 스폰서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광고 부문 대표 에이미 레인하드는 "광고 고객들이 시청률이 높고 다양한 품질의 넷플릭스 프로그램들에 매우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 파이낸스는 넷플릭스가 요금제를 인상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라면서, 이 역시 주가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아직 광고형 요금제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상태로, 현재 가격은 지난 2022년 출시 당시와 같은 월 6.99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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