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4년 2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발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2분기 말 대외채무는 전 분기 말 대비 92억 달러 줄어든 6583억 달러로 집계됐다.
단기외채는 늘어나는데 장기외채가 감소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지만 외채 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 2분기 대외채권 1조397억·대외채무 6583억 달러
21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 2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397억 달러로 전 분기 말(1조521억 달러) 대비 1.2%(123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전 분기 말(6675억 달러) 대비 1.4%(92억 달러) 줄어든 6583억 달러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단기외채는 1402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9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5163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101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51억 달러), 중앙은행(-11억 달러), 은행(-23억 달러), 기타부문(-7억 달러) 등 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2024년 2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 [자료=기획재정부] 2024.08.21 plum@newspim.com |
◆ 2분기 순대외채권 3815억달러…전분기 대비 0.8% 감소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5억 달러로 전 분기 말(3846억 달러) 대비 0.8%(31억 달러) 줄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1분기 말 21.1%에서 2분기 말 21.6%로 상승했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같은 기간 33.6%에서 34.4%로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