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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나인테크 "'꿈의 신소재' 맥신 연구개발 가시적 성과...연내 완료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0:44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0:44

'건식전극 공정·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장비 등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
하반기 2차전지 수주 이어져…"제작 활동에 총력 기울여"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4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 '나인테크'가 2차전지 소재 '맥신(MXene)'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2차전지 소재 '맥신'을 사용한 인쇄전극 기술을 개발 중이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의 나노 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있다. 의료기기·반도체·2차전지 등 전기가 통하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해 활용 분야가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21일 "현재 연구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전극에 집전체나 전극용 도전재 등으로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연내 연구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가시적인 성과는 나온 상태로, 이를 통해 공동 연구하고 있는 교통대와 현재 관련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나인테크는 지난해 6월 한국교통대학교 인인식 교수 연구진과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맥신 활용 전극용 도전재 등 신소재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연구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기존 맥신이 물에만 분산되고 물에서 산화된다는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건식공정 등에 표면개질 맥신을 도전재로 사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나인테크와 인인식 교수 연구진은 맥신의 표면 개질을 통해 분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 초전도체·맥신 테마 열풍에 나인테크는 '맥신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2006년 설립된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출발해 2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도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나인테크는 열전 냉각·발전 사업, 건식전극 공정장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해서는 무방전 파쇄 장비, 전극 분리 장비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실전 견인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건식전극 공정에 활용되는 파일럿(Pilot) 장비 개발도 완료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폐배터리 장비는 현재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포항 공장에 납품된 상태로, 앞으로 해외 현지법인 쪽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건식전극 공정 장비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 대응할 준비가 마련된 상태다"고 밝혔다.

나인테크는 올해 신사업과 해외 수주 기반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2차전지 장비 수주 받은 것을 제작 활동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본다. 관련 장비들이 폴란드·미국(미시건주) 등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기에 양산 대응까지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며 "2차전지 캐즘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더딘 면이 있지만,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사 내 공정 개발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상반기 때 영업이익 흑자를 이뤘다. 하반기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익률 또한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나인테크가 올해 주고객사의 북미지역 납품이 이뤄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을 전망한다. 나인테크의 최대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3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3곳의 합산 생산 능력은 총 90GWh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량 확충에 따라 나인테크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북미지역 납품이 하반기에 이루어지면서 실적이 하반기에 대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하반기~2025년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 패널업체들의 8세대 OLED투자로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나인테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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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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