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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印 배민' 조마토 주식 또 매각...알리페이는 완전 철수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9:07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9:07

앤드핀 싱가포르, 3월에도 조마토 지분 2%가량 줄여
알리바바 계열이 보유한 조마토 지분, 2% 수준으로 축소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거대 기술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인도 식품배달 스타트업 조마토(Zomato) 주식을 또 다시 매각했다. 

20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계열사 앤드핀(Antfin) 싱가포르는 이날 477억 2000만 루피(약 5억 7000만 달러, 약 7616억원) 상당의 조마토 지분을 매각했다.

앤드핀 싱가포르의 조마토 주식 처분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공개시장을 통해 보유 중이던 주식의 2%가량을 처분하면서 지분을 기존의 6.39%에서 4.3%로 줄였다. 이번에 또 한 번 주식을 매각하면서 앤드핀의 지분율은 2.2%로 줄었다.

알리바바는 조마토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였다. 당시 세계 2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인도의 음식배달 산업 미래를 낙관하면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하 금융그룹 앤트파이낸셜이 2018년 3월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5개월 뒤인 10월 2억 1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분 25%를 확보했었다.

다만 국경 분쟁으로 인도와 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알리바바의 조마토 투자에도 제동이 걸렸다. 알리바바는 2020년 초에도 조마토에 1억 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인도 정부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면서 중단됐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조마토에서 완전 철수했다. 자회사인 알리페이는 당시 조마토 지분 3.44%를 전부 매각했다.

2008년 설립된 조마토는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앱으로 출발했다. 이후 리뷰, 예약, 음식배달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현재 경쟁사인 스위기(Swiggy)와 인도 음식배달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2021년 7월 120억 달러의 평가액으로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인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됐던 첫날, 주가는 82% 급등했다.

조마토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20%가량 상승했다. 올해 초 이후의 누적 상승률은 110%, 최근 1년, 최근 2년 동안의 상승률은 각각 190%, 320%에 달한다.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2024년 4~6월) 순이익은 25억 3000만 루피로 보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2000만 루피) 대비 약 100% 급증한 것이다.

UBS는 조마토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며 목표가로 320루피를 제시했다.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조마토의 직원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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