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 공모 사업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 케어 기기 '스마트미러'를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미러'는 전신 거울 형태의 터치 스크린 기기로,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와 압력센서로 이루어진 워킹패드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트레칭 등 다양한 동작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를 이용해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동대문구] |
노년기에는 잘못된 자세가 고착돼 신체 변형이나 관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스마트미러 프로그램이 이용자의 자세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구는 덧붙였다.
구는 '스마트미러 인지운동 교실'을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1층에 위치한 인지건강센터에서 9월 2일부터 11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작업치료사의 지도하에 진행되며 참여자는 공간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 치료가 가능하다.
또 발판을 이용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주의 집중력, 운동 협응력, 지각력, 단기 기억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치매 예방에 관심 있는 동대문구 주민은 누구나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02-957-3062)로 연락해 '스마트미러' 체험에 신청하면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치매 예방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미러가 구민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