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회의원이 23일 점심시간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와 10분 이상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2024.08.07 |
안 선수는 이날 정 의원과의 통화에서 "대표팀의 나이 제한이나 부상 관리 등에 대해 협회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표팀에서 정확한 업무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이 되고 완화된다면 저는 또다시 대표팀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위해 낡은 관행을 혁신하자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 축사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면 선수들이 성적을 더 많이 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 선수는 배드민턴협회가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라고 했는데 협회가 바로 오라고 해버리니까 이게 맞나 의심이 많이 들긴 했다. 그래서 그게 정식으로 되면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또 "최소 4주 정도 무릎과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상태가 나아지면, 시합에 다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안세영 선수와 통화 내내 얘기를 들어줬을 뿐인데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안세영 선수의 얘기를 듣고,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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