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네타냐후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 아직 끝난 얘기 아니다"…추가 공격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8:37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7:22

이스라엘·헤즈볼라, 25일 공방 직후 '자제 모드' 돌입… 불씨 여전히 남아
북부 접경 지역 피란민 8만명… "이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격렬한 공방과 관련 "(이 싸움은) 끝난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의 행보는 (이스라엘 북쪽 접경 지역의) 상황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접경지역 피란민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추가 작전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양측이 당장 추가적인 공격 계획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끝난 얘기가 아니다"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에서 전시 내각 회의 주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이날 새벽 전면전을 불사할 것 같은 기세로 상대를 공격했다. 오전 4시30분쯤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 징후를 포착한 이스라엘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 40여개 이상의 목표물을 선제 타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수천 기 단거리 로켓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오전 5시쯤 헤즈볼라는 320여발의 소련제 카튜샤 로켓과 여러 대의 공격 드론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였다. 헤즈볼라 수장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작전의 목표는 국경에서 약 110㎞ 떨어진 군사정보기지였다"며 "작전은 계획했던 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측은 공방 이후 곧바로 자제 모드로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 우린 현장 상황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에 대한 1단계 보복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날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익명의 외교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양측이 이번 전투는 일단 '끝났다'고 여기고 있고, 전면적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다 해도 대규모 전쟁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고, 이란은 여전히 '피의 보복'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도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에 대한 현상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후부터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 북부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8만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정부는 이들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라는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레바논의 나스랄라와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것(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북부의 상황을 바꾸고 우리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추가 조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협상파'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린 지금 협상과 전쟁 사이의 전략적 교차로에 있다"면서 "휴전협상을 통해 인질 석방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북쪽 (접경지역) 해결책을 마련해 이 지역을 진정시킬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을 통해 해결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언제든 북쪽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